유엔아동권리협약 일반논평 제26호 ‘기후 변화에 중점을 둔 환경과 아동권리’가 공표됨에 따라 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굿네이버스는 양이원영, 이용빈 국회의원(이상 기후위기 특별위원회)과 ‘기후위기 속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국가의 의무와 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9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2023년 9월 18일(유럽 현지 시간) 발표한 유엔아동권리협약 일반논평 제26호는 유엔아동기후변화를 아동에 대한 구조적 폭력으로 규정하며,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동의 신체 및 마음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날(19일) 굿네이버스 고완석(아동권리옹호팀)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용빈 의원은 “9월 18일 바로 어제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공표한 일반논평 제26호는 기후변화를 아동에 대한 구조적 폭력으로 규정하며,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동의 신체 및 마음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속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아동들의 발언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밝히고 기후위기 속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원인 최진원(전주만성초 6학년), 박강은(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1학년) 아동과 대한민국아동총회 제19기 의장인 정아윤(화성동화중 1학년), 제26호 일반논평 초안 논의와 번역 자원봉사 등에 참여한 김건이(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제주 13학년) 아동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기후위기, 더 이상 외면하지 마세요!’, ‘기후위기=아동권리 위기’라는 손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동들은 각각 기후 위기 속 아동 권리 보장의 필요성 등을 호소하고,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국가와 사회의 책무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발표했다. 

특히,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정책 마련에 있어 국가가 기후 위기의 최대 피해자인 아동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하고, 아동의 의견을 존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굿네이버스를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동들은 지난해 일반논평 제26호와 관련해 초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양이원영 의원실 공동 주최. ‘기후위기 대응 아동권리옹호 토론회. 22.04.20.)와 초안에 대한 아동 논의(2022년 12~2023년 1월)를 진행, 결과를 각각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일반논평 제26호 작성을 위한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